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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화니백화점 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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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화니백화점 부도

입력
1997.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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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송두영 기자】 광주지역의 대형 유통업체인 (주)화니백화점(대표 이덕룡 35)이 19일 최종 부도처리됐다.화니백화점은 18일 거래은행으로부터 돌아온 어음을 막지 못해 1차부도를 내고 광주지법에 화의신청서를 제출한데 이어 이날 다시 돌아온 20여억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됐다. 화니백화점의 부도는 롯데 신세계 등 서울의 대형백화점이 진출하자 광주 남구 주월점 개장을 준비하는 등 무리하게 사업확장을 한데다 아시아자동차 부도여파 등 지역경제 침체로 경영상태가 악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화니그룹의 금융권부채는 광주은행 320억원, 신한은행 125억원, 서울은행 63억원, 하나은행 59억원 등 광주지역 1, 2금융권을 합쳐 모두 1,120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화니백화점은 77년 호남지역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향토기업으로 20여년동안 이 지역 유통업계를 이끌어왔다.

화니그룹은 모기업인 백화점과 화니스파 화니음료 일성산업 삼양버스 등 6개의 계열사를 갖고 있다.

한편 화니백화점이 제출한 화의신청서에 대해 광주은행 등 채권은행단은 동의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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