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신한국당대표는 19일 당 지도체제 개편문제와 관련, 『1인중심의 비민주적인 정당체제를 개선하는 「열린 정치」의 방향으로 개편할 것』이라며 최고위원제 등 집단지도체제의 도입방침을 강력히 시사했다.<회견내용 4면> 이대표는 이날 한국일보와의 회견에서 오는 30일의 대구전당대회에서 지도체제를 개편할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대표는 내각제개헌 등 권력구조개편에 대해 『헌법을 자주 바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다만 시대상황의 변화에 따라 보다 적합한 제도가 요구된다면 국민적 공감대아래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향후 권력구조 개편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대표는 또 『3김 정치청산과 국민대통합을 위한 새로운 정치에 공감하는 모든 후보및 세력과 연대해 시대와 국민이 요구하는 정치를 구현하겠다』며 다른 후보와의 연대의사를 분명히했다.
이대표는 『능력과 인품을 겸비한 모든 당내 인사의 역량을 총집결할 수 있도록 선대위를 구성할 계획』이라며 『총재직을 이양받은 후에는 국민생활의 안정을 위해 민생분야의 정책대안 마련에 가장 역점을 둘 생각』이라고 말했다.<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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