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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치국 상무위원 2인

입력
1997.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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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건행… 부패척결에 앞장선 교석 측근웨이젠싱(위건행·67) 신임 정치국 상무위원은 명실공히 이번에 실각한 차오스(교석)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의 인물로 분류된다. 교와 동향인 저장(절강)성 출신으로 중앙진출기회나 출세가도는 교와 떨어지려야 떨어질 수 없는 인물로 이번 상무위원 발탁에도 장쩌민(강택민)이 배려차원에서 발탁했다는 평이다.

위는 50년 당중앙이 청년간부를 선발할 때 소련 유학생으로 파견됐다. 유학후 주로 동북지방에서 기층공작에 종사했으며 84년 교(당시 당중앙 조직부장)의 눈에 들어 당조직부 부부장이 되면서 오늘날의 출세가도에 진입했다. 그는 중앙조직부장 재임중 청렴결백한 성품으로 신임을 받았으나 보수파의 공격으로 국무원 감찰부 부부장으로 강등당하기도 했다. 감찰부 부장에 취임한 후 감찰관련 법규를 정비하고 각급 간부의 부패행위를 개혁 개방의 저해 차원에서 일소하려고 노력했다. 이 점을 인정을 받아 당의 요직인 중앙 정치국 위원, 중앙서기처 서기와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를 겸직하게 됐다.

◎이람청… 대외무역 초석 ‘개혁 경제관료’

신임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발탁된 리란칭(이람청·65)은 중국의 대외무역체계의 초석을 다진 개혁지향적 경제관료 출신이다. 이상무위원은 젊은 시절 대형기업에서 근무한 실전경험을 바탕으로 개혁·개방이 시작되자 정부차관을 적절히 배분, 국제 경쟁력이 있는 상품 생산의 기반을 마련했고 전국 각지에 대외무역 전진기지를 건설하는데 남다른 민첩성을 보였다.

중국이 82년 대외무역관리 체계 개혁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90년 대외경제무역부 부장에 보임된 후 대외무역체계의 일대 혁신을 단행했다. 즉 보세구역의 건설, 전면적인 무역도급제 실시, 세제개혁, 경영체제의 개혁 등 제도 개혁에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고 「대외무역법」 「반덤핑법」 등을 제정하고, 변동환율제를 실시하는 등 중국의 대외무역체계를 국제 무역규범에 맞게 고쳐 실용주의, 개혁주의 간부로서 위상을 굳혔다. 주요 인맥으로는 문화혁명때 박해를 받은 보이보(박일파)가 튼튼한 정치인맥 역할을 했고 톈진(천진)시장시절 관계를 맺은 리뤼환(이서환)은 중앙 정치무대 진출의 교두보가 됐다.1932년 장쑤(강소)성 진장(진강)출신으로 명문 상하이(상해) 푸단(복단)대학 기계관리계를 졸업했으며 52년 중국 공산당에 입당했다.<베이징=송대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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