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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애나 탔던 벤츠/다른차 추돌후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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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애나 탔던 벤츠/다른차 추돌후 사고”

입력
1997.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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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경찰,피아트 추정 앞서가던 서행차 추적나서【보비니(프랑스) AFP=연합】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가 타고 있던 메르세데스 벤츠 S280 승용차의 사고원인을 조사중인 프랑스 수사당국은 17일 당시 또 다른 차가 벤츠와 추돌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추돌차량을 조사중이다.

프랑스 수사당국의 한 소식통은 이날 피아트 우노 차로 보이는 승용차 한 대가 앞에서 아주 느리게 달리는 바람에 사고차가 이를 피하려다 이 차의 뒷부분이나 옆구리를 박은뒤 지하차도 콘크리트 기둥에 충돌했을 것이라는 혐의를 잡고 의문의 승용차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벤츠차가 지하기둥에 충돌하기 직전 다른 자동차와 추돌했을 가능성은 전반적인 사고원인 수사중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강조하면서 사고현장에서 발견된 파편을 수거해 과학수사연구소에서 감정한 결과, (추돌)관련 자동차의 차종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앞서 프랑스 2TV는 16일 이 벤츠차가 지하기둥에 충돌하기 직전 다른 자동차와 추돌했음을 시사하는 목격자의 말을 인용하면서 『벤츠차가 사고직전 짙은 색깔의 승용차 한 대와 부딪쳤음을 보여주는 증거물이 현장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 TV는 『경찰이 사고지점 약간 앞쪽에서 발견한 벤츠차의 브레이크 등 케이스와 백미러 파편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며 『사고당시 시속 200㎞로 달리던 벤츠차의 앞부분이 이 차보다 훨씬 느리게 달리던 의문의 승용차 뒷부분과 강하게 추돌했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목격자는 『자동차가 길바닥에 바퀴자국을 내는 소리가 나고 가볍게 부딪치는 소리가 났다』며 『현장에 있던 두대의 자동차중 짙은 색깔의 고급승용차는 사고직후 갑자기 가속을 해 달아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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