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용량 기존의 두배… 1개 셀에 2개 정보 입력【워싱턴=신재민 특파원】 세계 최대의 반도체 메이커인 인텔사는 17일 현재의 컴퓨터 칩보다 두배의 기억용량을 갖는 「스트레이타플래시」라는 혁명적인 컴퓨터 칩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고든 무어 인텔사 명예회장은 『새 칩의 개발은 칩의 기본구조를 바꿔 컴퓨터 기술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생산원가 절감효과를 가져오는 동시에 PC, 비디오게임, 휴대전화, 디지털 사진 등 여러 분야의 기능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새 칩의 개발로 지금까지는 18개월마다 마이크로프로세서의 기능이 배로 늘어나던 것이 앞으로는 9개월마다 배로 늘어나 컴퓨터 시장의 변화를 가속시킬 것으로 보인다. 인텔사의 새 컴퓨터 칩은 제한된 공간에 되도록 많은 셀을 집어넣어 용량을 늘려온 종래의 칩 설계에서 탈피, 하나의 메모리 셀에 두개의 정보를 넣도록 하는 방법을 개발함으로써 이루어진 것이다. 새 칩은 64 메가바이트의 용량을 갖고 있으며 미국에서 29달러, 일본에서는 32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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