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교무장세력 총격·폭탄… 주변 한국인들 화 모면【카이로=연합】 이집트 카이로 중심가 알―타흐리르 광장의 이집트박물관 정문 앞에서 18일 정오께 회교원리주의자로 추정되는 무장 괴한들이 관광버스를 공격, 독일인 관광객 9명 등 12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부상했다.
보안 소식통들의 말에 따르면 최소한 3명의 무장괴한들이 이집트박물관 옆 주차장에 대기하던 관광버스에 총격을 가하고 3∼4발의 사제 폭탄을 던져 버스내부를 전소시켰다.
목격자들은 괴한들이 버스를 공격한 뒤 박물관 정면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하자 인근에 배치됐던 경찰이 응사, 20여분간 치열한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성지 순례차 이집트에 관광온 한국인 16명은 다행히 이날 총격전이 벌어지기 직전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현장을 떠나 화를 면했다.
이날 사건은 지난해 4월 기자지역 피라미드 관광지에서 발생한 그리스 관광객 집단 사살 이후 처음 발생한 테러다.
회교원리주의 세력은 92년부터 5년째 정부전복을 위한 테러활동을 벌여왔으며 지금까지 총 1,500여명을 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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