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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상해방 대거 선임/새 중앙위원 193명 성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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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상해방 대거 선임/새 중앙위원 193명 성향은

입력
1997.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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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명 새 인물 개방지향 ‘물갈이’중국 공산당 15기 중앙위원에 경제관련 인사와 상하이(상해)출신이 상당수 선임돼 장쩌민(강택민) 국가주석의 통치기반이 보다 조직적으로 강화했다.

아울러 15기에서는 중앙위원회 정위원 193명중 14기에 이어 재선임된 인물이 83명(43%)에 불과, 110명이 새인물로 교체되는 전례없는 물갈이가 이뤄졌다.

상하이 출신을 지칭하는 이른바 「상해방」계열로 이번에 선임된 인물은 상하이 시장 쉬쾅디(서광적·60)와 광둥(광동)성 부당위서기 루류화(59) 등이다. 특히 광둥성은 홍콩과 인접해 있으며 덩샤오핑(등소평)의 개혁·개방을 상징하는 경제특구가 밀집한 곳으로 중국경제의 기관차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루류화의 중앙위원 선임은 중앙정부와 지방 특구정부와의 정책조율을 중시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경제관련 인물로는 다이상룽(대상룡·53) 인민은행장, 유정성 건설부 부부장, 당의 금융·경제분야를 관장하는 원자바오(55) 등이 선임됐다. 이밖에 강주석의 측근으로 새로 선임된 인물은 정칭훙(증경홍) 중앙판공청 주임, 다이빙궈(대병국) 당연락부장 등이다.

15기 중앙위 정·후보위원의 평균연령은 55.9세로 14기에 비해 0.4세가 낮아진데 불과하다. 때문에 이번 인사는 연경화보다는 개방지향 인물로 「노선 물갈이」를 하는데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특기할 것은 자오쯔양(조자양) 전총서기 계열로서 89년 천안문 사태후 숙청됐다 복권된 후치리(호계립·68) 전자공업부장이 탈락한 점이다.<배연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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