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에 3억 쾌척 “화제”극심한 불황 속에서도 중소기업체 대표가 모교 발전기금으로 3억원을 쾌척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전자교환기(TDX)주전원공급장치를 생산하는 (주)동아일렉콤 이건수(55) 회장은 18일 경희대를 방문, 조정원 총장에게 개교 50주년 기념 학교발전기금 3억원을 기탁했다. 이회장은 92년 LA흑인폭동과 95년 간사이(관서)대지진 때도 각각 1억원의 성금을 내놔 화제가 됐다.
이회장은 25세때인 67년 경희대 정외과를 졸업한 후 단돈 1백달러를 들고 미국으로 건너가 가발장사를 시작으로 슈퍼마켓 경영, 원자재 무역 등으로 재산을 모았다.
이회장은 85년 귀국, 당시 부도위기에 처해있던 동아전기를 인수, 연 매출액 5억원에 불과하던 회사를 올해 매출액 1천2백억원을 바라보는 중견기업으로 키웠다.
이회장은 『주위에서 무슨 돈이 많아 때마다 그렇게 많은 성금을 내느냐고 오해할까 걱정스럽다』며 『경기도 좋지않고 자금회전도 나빠졌지만 이럴때일수록 인재양성에 힘써야 한다는 의미에서 모교에 돈을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이동훈 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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