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 75조/5.8% 증가/강 부총리 청와대보고

◎공무원 봉급 3%·방위비 6.2% 증액정부는 내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5.8% 증가한 75조5천6백억원 수준에서 편성하기로 했다. 또 방위비는 올보다 6.2% 증액하고 공무원 봉급은 평균 3% 인상하기로 했다.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18일 상오 김영삼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98년도 예산편성안을 보고했다.<관련기사 9면>

강부총리는 내년도 예산중 일반회계는 올해보다 4.1% 늘어난 70조3천6백억원으로, 여기에 재정융자특별회계(재특)를 합한 총규모는 5.8% 증가한 75조5천6백억원 수준으로 각각 편성하겠다고 보고했다.

내년 예산 증가율(5.8%)은 올해 13.4%에 비해 대폭 낮아진 것이며 84년의 5.3%이후 14년만에 최저치다.

특히 방위비는 올해 14조3천4백95억원보다 6.2% 수준 증가한 15조2천4백억원 규모로 편성, 증가율이 올해(12.9%)의 절반이하로 줄어들었다.<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