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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인제 검증차례”/신한국,경기의원중심 이미 자료수집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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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인제 검증차례”/신한국,경기의원중심 이미 자료수집 착수

입력
1997.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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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확인설보다 ‘지사시절 실정’ 정공법 택해신한국당이 「이인제 흠집내기」에 작심하고 나선듯 하다. 이지사의 탈당에 대한 비판여론이 적지않다는 자체 판단아래 그의 개인적인 여러 문제점들을 부각시켜 여론으로 하여금 그를 검증하게 하겠다는 의도이다. 물론 이지사의 지지도를 끌어내리겠다는 생각을 배경에 깔고 있다.

신한국당이 준비중인 카드로는 우선 경기도지사 재직시절의 정책, 행정적인 오류와 허점을 집중 공략하는 것이다. 신한국당은 경기도출신 소속의원들을 중심으로 이미 관련 자료 수집에 착수했다.

일부 의원들은 『자칫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지만 강경론이 다수를 이뤄 이렇게 결정됐다고 한다. 신한국당은 조만간 결과가 나오는대로 당소속 경기도의원 등을 동원해 이를 공개할 방침이다. 한 의원은 『이지사가 중앙부처와 사전협의도 하지않고 인기영합성 정책을 남발한 사례가 다수 있다』고 말해 이지사의 「정책능력」을 문제삼을 것임을 분명히했다.

일부에서는 지난 경선과정에서 불거져나왔던 이지사의 「정치자금」문제를 다시 정면 거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관심이다. 이와함께 최근 각 언론사에는 『95년 경기도지사후보 경선과정에서 이지사측이 임사빈 후보를 누르기위해 대의원수를 늘리는 등 「불공정행위」를 했다』는 제보가 접수되고 있어 흥미롭다.

신한국당이 이지사를 언급 할 때마다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이지사 부인에 관한 공세. 이지사의 대선출마 발표가 나온뒤 신한국당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이지사 부인의 「역할」에 주목했다. 한 당직자는 『우리 유권자들은 「안방정치」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것 아니냐』고 말해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밖에도 신한국당 안에서는 이지사의 판사 사직과정을 둘러싼 잡음, 이지사 선친의 전력문제 등 인신공격성 소문들이 난무하고 실정이다.

물론 모두가 검증이 안된 미확인 설들이다. 신한국당에서는 이런 「흠집내기」공세가 가져올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적지않다. 고위당직자들이 『이지사에 대한 대응은 정공법으로 할 것』이라고 강조하는 것도 이런 부담을 의식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신효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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