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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 “우선 창당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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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 “우선 창당부터”

입력
1997.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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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내 실무팀 구성 내달 중순 완료 목표/“후보·당권분리” 거물급 영입 본격나서대권도전을 선언한 이인제 경기도지사는 무엇보다 베이스캠프가 될 신당 건설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지사는 17일 여의도 사무실에서 자문교수 및 측근들과 회의를 갖고 창당 준비 및 대선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이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당에 대해 『특정인물을 위한 도구로서의 정당이 아니라 모든 세력들이 공존·연대할 수 있는 큰 그릇으로서의 국민정당을 건설하겠다』며 기존정당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려 했다. 그는 이어 『대선후보와 당권을 분리할 것』이라며 『따라서 창당준비위원장은 영입인사중에서 맡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대선후보 경선방안에 대해 『물리적으로 대선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신당의 지도자들과 협의해서 매끄럽게 풀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사측은 금주내로 「창당실무팀」을 구성한 뒤 창당발기위―창당준비위―법정지구당(26개이상) 창당 등을 거쳐 내달 중순 중앙당 창당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지사측은 신한국당 일부 낙선주자 및 중진의원, 국민통합 추진회의(통추) 간부 및 전직 고위관료 등을 중심으로 이달 하순 창당준비위를 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지사는 이를위해 거물급 인사 영입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는 신한국당 박찬종 고문과의 접촉을 추진하고 있으며 금명간 통추의 김원기 대표와도 만날 생각이다.

이지사측은 또 신한국당내 이지사 지지세력 또는 반이회창 대표 세력들이 연쇄적으로 탈당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안양로 박태권 유성환 위원장 등 이지사를 지지하는 원외지구당위원장 10여명은 19일 상오 모임을 가진 뒤 집단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2차로 김학원 의원 등 측근 원내인사 2∼3명이 탈당선언을 한 뒤 민주계 인사들이 가세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이지사측은 이밖에도 자문교수 50여명과 경선이후 전화·팩스 등을 통해 이지사의 출마를 권유한 인사 7,000여명이 신당창당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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