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0년간… 수요억제·피해보상 대책 일환【워싱턴 UPI 연합=특약】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흡연에 따른 피해보상으로 담배회사가 향후 20년간 3,685억달러의 기금을 조성한다는 기존 법안대신 10년동안 담뱃값을 갑당 1.5달러 인상하는 새로운 법안을 의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마이크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이 17일 밝혔다.
매커리 대변인은 『기존 법안으로는 매년 되풀이될 것으로 보이는 담배관련 소송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없고 미성년자의 흡연을 막는데도 한계가 있다』며 『수요를 강력히 억제하기 위해 담뱃값을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 행정부는 6월20일 3,685억달러에 이르는 기금조성 외에 이 기금의 일부를 마련하기 위한 구체적 방법으로 담뱃값을 62센트 올리는데 담배회사측과 합의했었다.
그러나 백악관측은 미 식품의약국(FDA)이 니코틴을 마약으로 간주, 생산 및 광고를 통제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이날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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