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직 폐지 차장제 신설국영기업인 한국통신에 전무, 상무, 이사직급이 도입된다.
또 「국장」이란 직책이 없어지고 대신 부장밑에 「차장」제가 신설된다.
정보통신부와 한국통신은 최근 조직개편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한국통신경영구조개선방안」을 마련, 이달말부터 본격 시행키로 했다.
이에따라 10월1일 출자기관으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는 한국통신에 창사이래 최대 규모의 인사태풍이 몰아닥칠 전망이다.
가장 큰 변화는 직급체계. 집행간부, 관리급 등으로 돼있는 간부직급은 모두 전무, 상무, 이사 등 민간기업의 이사제도로 바뀐다.
현재 민간기업의 전무에 해당하는 집행간부는 9명, 상무의 관리급은 26명.
간부전원이 이사로 전환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일부 간부의 탈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공채로 뽑게 되는 신임사장에는 현 이계철 사장의 유임이 유력해 보인다.
정통부는 또 한국통신의 경우 오랜 독점으로 직급인플레가 심한 점을 감안, 현재 281개에 달하는 「국장」 직급을 없애고 자리수도 대폭 줄이기로 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한통의 국장급은 업무상 은행·대기업의 부장급에 해당한다』면서 『기존 부장직급을 고려, 차장급을 신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통신은 이와함께 정부가 선임해온 13명의 이사회멤버를 모두 주주협의회를 통해 뽑아 자유로운 의사결정권을 행사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19일 주주총회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새로운 「한국통신정관」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한국통신의 「화려한 변신」이 성공할 지 주목된다.<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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