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부총리 각종 국제회의 참석 출국/해외 금융계 거물들도 잇달아 방한금융위기타개를 위한 정부의 대규모 국제홍보가 시작된다.
정부는 이달 중순부터 시작되는 각종 대형 국제회의와 해외 금융계 거물인사들의 방한을 한국경제의 대외신인도를 제고할 수 있는 기회로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제1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재무장관회의(태국 방콕)와 제52차 국제통화기금·세계은행(IMF·IBRD) 연차총회(홍콩)에 참석하기 위해 18일 하오 출국한다.
강부총리는 IMF·IBRD연차총회에서 주요 국제금융계인사들과 잇따라 접촉, 현재 국내금융시장의 애로에도 불구하고 한국경제의 잠재력과 건실성이 충분하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각국에 정책적 협력과 원활한 외화자금공급을 당부할 예정이다. 또 홍콩외신기자클럽연설과 미국NBC-TV 및 주요 외신과의 회견을 갖고 한국경제설명회도 가질 계획이다.
강부총리는 이와 함께 북한의 IMF가입을 적극 지지한다는 정부입장을 공식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달엔 알퐁스 베르플라츠 국제결제은행(BIS)총재와 한스 티트마이어 독일연방은행(분데스방크)총재 등 국제금융계 거물인사들이 잇따라 우리나라를 방문한다.
18일 방한하는 베르플라츠 BIS총재는 이경식 한은총재와 이수휴 은행감독원장 등을 만나 국제 금융시장안정을 위한 통화·외환·감독정책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며 티트마이어 독일연방은행총재도 24일 방한, 양국 중앙은행간 협조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은 관계자는 『세계 금융계의 영향력있는 금융지도자가 방한하는 것은 현 금융상황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국내 금융위기의 실상을 국제금융계가 정확하게 이해함으로써 추락한 금융기관들의 신용도를 회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성철 기자>이성철>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