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인건비 부담이 국내은행의 수익성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13일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은 88년까지만 해도 미국은행에 비해 총자산대비 인건비 비율이 낮았으나 89년이후 지속적으로 인건비 비율이 높아져 미국은행의 인건비 비율을 상회하고 있다.
88년 한국의 인건비 비율은 1.45%, 미국은 1.55%로 한국이 0.1%포인트 낮았으나 95년에는 한국 2.04%, 미국 1.57%로 한국이 0.5%포인트나 높아지게 됐다.
미국 은행의 인건비비율이 7년동안 거의 변화가 없었던데 반해 국내은행은 0.6%포인트 가까이 뛰어오른 셈이다.
국내은행의 인건비 부담이 급증한 것은 급식비 보건의료비 복리비 포상비 피복비 당직비 체육교양비 등 각종 준인건비가 너무 많이 생겼기 때문이다. 금융연구원은 국내은행의 자산대비 인건비 비중이 2%라는 것은 자산 1조원당 인건비 부담이 200억원 소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수익성 제고를 위해서는 인건비부담을 감소시키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김준형 기자>김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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