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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근로자 월평균 소득/30년만에 183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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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근로자 월평균 소득/30년만에 183배 늘어

입력
1997.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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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가계수지동향 분석/실질소득 9.8배 소비는 6.8배 증가/대·고졸 소득격차 1.25배로 개선/엥겔계수는 28.5%로 66년의 절반통계청은 13일 66년에 1.74배였던 봉급자가구와 노무자가구의 월평균 소득 격차가 96년에 1.39배로 낮아졌고 가구주학력별 가구당 월평균 소득격차도 대졸 대 고졸의 경우 86년의 1.68배에서 1.25배로 줄어드는 등 학력별 소득격차 역시 개선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통계청 또 지난 30년간 우리나라 도시근로자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매년 평균 19.0%씩 증가, 66년의 1만1,800원에서 96년의 215만2,700원으로 183.2배 급증했다고 밝혔다. 통계청은 이같은 명목소득을 95년의 화폐가치로 환산한 실질소득은 66년의 20만9,800원에서 96년의 205만2,100원으로 매년 7.9%씩 증가, 30년간 9.8배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소비지출도 30년간 명목지출이 127.4배, 실질지출이 6.8배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패턴도 급변했다. 66년에 소비지출의 반이상을 차지하던 식료품비가 28.5%로 감소한 대신 교통통신비 외식비 교육비 교양오락비 등의 지출은 큰 폭으로 늘어났다. 특히 66년에 소비지출의 22.8%를 차지하던 쌀이 96년에는 2.7%로 격감했고 연탄과 보리쌀의 소비지출비중은 각각 0.1%와 0.1%미만으로 떨어져 거의 소비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도 지난 30년간 3.7%에서 0.8%로 줄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지난 30년간 도시근로자가구의 가계수지 변화」를 분야별로 살펴본다.

◆소비지출 구조변화

전체 소비지출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인 엥겔계수는 66년 57.3%, 76년 47.6%, 86년 36.4%, 96년 28.5%로 감소했다. 특히 곡류비중이 크게 떨어져 쌀의 경우 66년 22.8%에서 96년 2.7%로, 보리쌀은 66년 3.2%에서 96년 0.1%미만으로 나타났다. 육류는 66년 3.1%에서 86년 4.4%로 증가했으나 96년에는 2.9%로 줄어들었다. 쇠고기는 소비량증가에도 불구, 전체 소비지출규모가 늘어나면서 비중이 66년 2.0%에서 96년 1.0%로 감소했으며 돼지고기는 66년 0.8%에서 86년 1.3%까지 늘어나다 96년 0.6%로 다시 줄었다. 담배는 66년 3.7%에서 96년 0.8%로 감소했고 연탄도 66년 4.5%에서 96년 0.1%로 낮아졌다.

◆소득과 소비

66년 1만1,800원이었던 도시근로자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76년 8만8,300원, 86년 47만3,600원, 96년 215만2,700원으로 매년 19.0%씩 183.2배 늘어났다. 실질소득(95년 기준)은 66년 20만9,800원, 96년 205만2,100원으로 연평균 7.9%씩, 9.8배 늘어났다. 소비지출은 66년 1만1,000원에서 96년 139만5,400원으로 증가, 127.4배로 늘었고 실질소비는 96년에 133만200원으로 66년의 19만5,600원에 비해 6.8배 증가했다.

◆직종별·학력별 소득

66년 봉급자 가구와 노무자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각각 1만5,600원, 9,000원으로 소득 격차가 1.74배였다. 이같은 격차는 76년 1.73배, 86년 1.70배로 80년대 중반까지 별다른 변화가 없었으나 96년(봉급자 가구 255만6,500원, 노무자 가구 184만3,300원)에는 1.39배로 축소됐고 가구주학력별 가구소득 격차도 최근 10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대졸과 고졸의 경우 86년에는 가각 74만100원과 43만8,700원으로 1.68배의 격차를 나타냈으나 96년에는 각각 254만2,900원, 202만5,900원을 기록, 격차가 1.25배로 줄었다. 또한 대학원졸과 무학자 가구주의 가구당 월평균소득 격차도 86년에는 각각 93만9,700원과 27만1,800원으로 3.45배에 달했으나 96년에는 337만200원과 129만3,400원으로 2.60배로 감소했다.<김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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