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김덕룡 의원이 여의도에 입성한다. 김의원은 광화문의 개인사무실 덕린재를 폐쇄하고 여의도 중앙당사 맞은편의 대산빌딩 5층에 「21세기 국가경영연구회」라는 계보사무실을 열기로 했다.이인제 경기지사를 제외한 다른 경선주자들이 보폭을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 그는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정치활동의 영역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
김의원측은 『여의도 사무실은 당이 어렵고 흔들리는 지금, 당에 가까이 가서 헌신해야 한다는 충정의 표현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김의원도 사무실 임대계약후 가까운 의원들에게 이 사실을 전하면서 『이제 자주 만나 당을 도울 방안을 논의하자』고 당부했다. 향후행보를 당의 정권재창출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이다.
김의원은 경선이후 자신을 지지했던 전국의 대의원들을 두루 만났다. 그는 이어 추석연휴에는 수감중인 김현철씨, 홍인길 의원 등 민주계 동료들을 면회할 예정이다. 이런 「뒷풀이」가 다 끝나면, 김의원은 여의도 사무실 개소를 계기로 당의 현안과 대선문제에 적극적으로 부딪쳐 나갈 계획이다.<이영성 기자>이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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