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어업협정 파기/일 외무 보류의향 시사

【도쿄=김철훈 특파원】 오부치 게이조(소연혜삼) 일본 외무장관은 12일 난항을 겪고 있는 새로운 한일 어업협정 체결을 위한 양국간 협의와 관련, 현행 한일어업협정을 파기하는 문제를 당분간 보류할 의향을 시사했다고 산케이(산경)신문이 13일 보도했다.오부치 장관은 『협정파기를 요구하는 자민당내 관계의원들의 생각을 이해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일한 양국의 관계를 고려하면 하루라도 빨리 신협정을 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자민당 국제어업문제 특별위원회는 11일 한국에서 열린 양국 협의가 성과가 없을 경우 현행 어업협정을 파기할 것을 한국측에 통보하도록 정부에 촉구한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