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양 유괴살해사건을 수사중인 하태신 서울 서초경찰서장은 12일 하오 9시 브리핑에서 『전현주씨가 당초 진술을 번복, 단독범행임을 자백했다』고 밝혔다.―전씨 진술에 변화가 있었나.
『전씨는 첫 진술에서 공범에게 성폭행당한 뒤 범행가담을 강요당했다고 말했으나 2차 진술에서는 단독으로 나리양을 유괴, 살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종결론은 참고인 조사 등 보완수사를 거쳐야할 것같다』
―나리양이 살해된 시점은.
『전씨는 유괴한 날 밤에 나리양을 데리고 약국과 문방구 등에서 수면제 4알과 청테이프, 생수를 산 뒤 수면제 2알을 사탕이라고 속여 먹여 나리양이 잠들자 청테이프를 입에 붙이고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말했다. 전씨는 이어 나리양의 시체를 냉장고 옆에 방치해 둔 채 지난달 31일 새벽 1∼2시께 귀가했다』
―전씨가 나리양을 처음 본 시간은.
『나리양이 유괴된 당일 하오 1시15분께 집에서 출발했고 15분 뒤 학원에 도착한 사이일 것이다』<박일근 기자>박일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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