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상공인들의 권익을 증진하고 상호협력을 공고히 하기 위한 「97 세계한인상공인대회(의장:김덕룡)」가 1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막, 본격 행사에 들어갔다.이날 상오 열린 개회식에서 지용유 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계경제는 바야흐로 무한경쟁시대에 접어들고 있다』며 『교포 상공인들은 21세기를 앞둔 오늘날 조국경제의 큰 자산』이라고 말했다.
또 김의장도 환영사를 통해 『이번 대회가 세계 한인 상공인들의 각오를 새롭게 다져 2000년대 선진 통일한국을 향한 새로운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회식에는 고건 총리와 국내 상공인들도 대거 참석했다.
개회식을 마친 뒤 이날 하오에는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의 특별강연과 중국경제에 대한 세미나 등이 열렸다.
김회장은 강연을 통해 『지역주의의 확산과 경제적 실리가 이념을 대치하는 상황에서 기업의 새로운 역할은 진출국가의 경제성장에 기여하고 공동번영의 기틀을 다져가는 것』이라며 『해외의 한인상공인들이 힘을 합쳐 우리경제의 선진화를 앞당겨 나가자』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마지막날인 13일에는 장관과의 만남, 세계한인상공인상 시상식, 대회선언문 채택 등 행사를 갖고 폐회한 뒤 오후에는 휴전선을 탐방할 예정이다.<장학만 기자>장학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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