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자동차는 자사가 기아에 대한 자금지원을 위해 경영실사단을 파견키로 했다는 기아그룹 김선홍 회장의 발언을 부인했다.포드자동차 한국지사측은 12일 『최근 김선홍 기아그룹회장이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포드와 마쓰다가 기아를 살리기 위해 자금지원을 약속했다」는 내용은 상당부분 과장됐다』며 『미국 디트로이트의 포드본사 고위관계자들도 이같은 소식을 접하고 「당혹감」과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고 말했다.
포드측은 본사에서 기아차 생산과 관련한 기술적인 부분과 기아자동차 구매를 위한 조사단의 파견계획을 갖고 있을 뿐 자금지원은 고려한 적은 없다고 밝히고 이같은 내용의 「기아에 대한 포드의 입장」이란 서신을 재정경제원에 최근 전달했다고 밝혔다.
포드 관계자는 그러나 『기아자동차에 대한 기존의 지원방침은 변함이 없다』며 『포드는 기아그룹의 부도유예기간이 끝나는 29일까지 상황을 일단 주시한후 기아차와의 합작사업 지속여부 등에 관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장학만 기자>장학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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