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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국 특허획득 연말 시승식”/공압식 엔진 개발 조철승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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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국 특허획득 연말 시승식”/공압식 엔진 개발 조철승씨

입력
1997.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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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축공기를 이용한 엔진이 실용화하면 자동차 매연으로 인한 대기오염을 최소화할 뿐 아니라 원유 수입량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24년간 40억여원을 투입해 세계 최초로 「압축공기를 동력매체로 하는 엔진」을 개발한 (주)에너진의 조철승(55) 회장은 『공압식 엔진은 연료가 필요없어 기술수출을 통해 우리나라의 위상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압식 엔진」은 컴프레서에 의한 압축공기의 힘을 이용해 피스톤을 움직인다. 이 엔진을 가동하면 배터리의 전기가 컴프레서를 작동시켜 공기를 압축시킨다. 압축된 공기는 탱크에 저장돼 실린더의 피스톤을 왕복운동하게 만든다.

공압식 엔진은 지금까지 미국 독일 프랑스 등 7개국에서 발명특허를 획득했고 일본에도 특허 출원중이다. 한 우물을 판 중소기업인의 끈질긴 집념이 획기적인 발명품으로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조회장은 『이미 공압식 엔진을 소형 승합차인 다마스에 장착해 주행성능 시험까지 마쳤다』며 『지금까지 밝혀진 문제점을 개선한 공압식 엔진 자동차를 제작해서 12월23일 대대적인 시승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회장은 이를위해 초효율이나 신에너지 등 초과학적 현상과 기술들을 주로 연구하는 한국정신과학연구소(소장 박병운)와 실용화 공동연구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공압식엔진의 실용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일은 고효율 배터리의 확보. 조회장은 그러나 『K그룹 계열의 배터리 전문기업이 러시아가 개발한 「슈퍼배터리」 합작생산을 적극추진하고 있어 이 문제도 곧 해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슈퍼배터리는 러시아 우주 로켓에 장착되는 첨단 제품으로 1분 충전하면 14시간동안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박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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