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가 최근 물밑에서 의욕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외부인사 영입작업을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한 묘안을 냈다. 주로 영입된 외부인사를 중심으로 「국가경영전략자문위(가칭)」를 만들기로 한 것.영입물망에 오르고 있는 군장성 및 안보계통의 전직 고위간부, 차관급이상의 전직 각료, 실물경제 전문가 등 구여권출신의 인사들을 이 기구에 대거 포진시켜 집권후의 구체적 실행계획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이들이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집권계획을 세울 분야는 행정개혁과 금융실명제 보완 등 민감한 사안이 포함된다.
국민회의측은 이 기구의 인원을 50명이상으로 하고 9월말께 출범시킬 예정이다.
국민회의가 이같은 기구를 구상하게 된 배경에는 고육지책의 측면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교섭이 진행중인 영입인사중에는 내심으로 지지의사를 밝히면서도 이런저런 이유로 입당 자체에 난색을 보이는 경우가 더러 있었기 때문이다. 뜻을 같이 하지만 입당에 주저하고 있는 인사들에게 비교적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기 위해서라도 이같은 기구가 필요했다는 게 당 관계자의 귀띔이다.<고태성 기자>고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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