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가 세계적인 식품으로 공인된다. 농림부는 12일 김치의 국제식품규격제정을 추진하기 위한 김치규격초안을 완성, 국제식품규격위원회 사무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김치의 국제식품규격제정과 관련해 가장 이해관계가 첨예한 일본과의 회의를 거쳐 마련된 초안은 김치를 영어로 「기무치(Kimuchi)」가 아닌 「김치(Kimchi)」로 표기하며 고춧가루 대신 착색료를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 또 김치의 맛은 「맵고 적당한 짠맛을 지녀야 하며 신맛을 띨 수 있다」고 했으며, 색깔은 「고춧가루에서 유래한 적색을 띤다」로 규정했다. 우리나라 식품으로서 국제규격제정이 추진되기는 김치가 처음이다.
농림부는 김치의 국제식품규격이 제정되면 ▲한국이 김치 종주국임이 재차 공인되고 ▲교역상 각종 분쟁이 없어져 수출에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김치의 국제식품규격제정은 앞으로 식품첨가물 및 위생 등 각 전문분과위원회를 거쳐 2001년께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농림부는 95년말 김치규격안을 제출한 이후 일본과의 실무협의를 거쳐 이번에 최종 합의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이상호 기자>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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