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존스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은 11일 『한국에서는 태국의 바트화 가치폭락과 같은 통화위기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존스턴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폐막된 코리아서밋에 연사로 나와 『한국은 실업률이 낮고 경제구조가 동남아 국가와 다르다』며 이렇게 전망했다.
그는 『최근 한국경제의 어려움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이며 이는 한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모든 나라의 공통된 문제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존스턴 사무총장은 또 『내년 4월 OECD각료회담에서 회원국의 기업지배구조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는데 한국의 재벌문제도 논의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외국인의 국내기업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해 『한국의 경우 민감한 부분이 많아 뭐라 얘기하기 어렵다』면서 『다자간투자협정(MAI) 정신에 따르면 모든 기업이 각 회원국에서 동등하게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원칙론을 강조했다.
존스턴 사무총장은 이어 『MAI가 타결될 경우 엄청난 진보를 가져올 것』이라며 『1천3백10개에 이르는 쌍무협약이 마무리되는 등 회원국간 협상진척이 빠르기 때문에 내년중에는 타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정희경 기자>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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