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망명·연락소문제 등 16일 양자협의미국과 북한은 11일 베이징(북경)에서 열린 고위급접촉 이틀째 회의에서 4자회담을 위한 2차 예비회담을 예정대로 18일부터 이틀간 뉴욕에서 개최키로 합의했다.
미국과 북한은 이에 앞서 16일 뉴욕에서 차관보급 접촉을 갖고 장승길 대사 망명사건과 미사일협상 재개 및 상호연락사무소 개설문제 등을 논의키로 했다고 외무부 당국자가 밝혔다.
이 당국자는 『정부는 미북간 합의에 대해 16일 열리는 뉴욕 미북접촉 결과에 상관없이 예비회담을 개최한다는 조건으로 이에 동의했으며 중국도 별다른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예비회담은 따라서 18일부터 이틀간 1차 회담이 열린 뉴욕시내 컬럼비아대 국제공공문제대학원 회의실에서 남북한과 미국 중국이 참석한 가운데 속개되며 1차 예비회담의 미합의사항인 의제문제 등을 협의하게 된다. 이에앞서 남북한과 미국 중국은 17일 뉴욕에서 실무접촉을 갖고 2차 예비회담의 구체적인 진행방식과 일정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측은 이날 찰스 카트먼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부차관보와 김계관 북한외교부부부장간의 접촉에서 장승길 대사의 본국송환 및 공금반환, 재발방지 및 미중앙정보국(CIA) 개입설에 대한 사과 등을 요구하고 예비회담에 참가할 수 있도록 미국측의 성의있는 태도를 요구했다.<권혁범 기자>권혁범>
◎북,예비회담 참석 보도
【서울 UPI=연합】 북한은 11일 베이징(북경)에서 북·미 양측 사이에 「정치적인 합의」가 이뤄진 뒤 다음주 뉴욕에서 열리는 4자회담 예비회담에 참석키로 했다고 관영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정치적인 합의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이날 베이징의 북·미 고위급 접촉에서 『뉴욕 회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장애를 야기한 미국측의 잘못된 태도로 촉발된 (북한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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