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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경기 하반기엔 개선”/급격한 환율상승 없을 것/강 부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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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경기 하반기엔 개선”/급격한 환율상승 없을 것/강 부총리

입력
1997.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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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11일 『최근 경제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으나 하반기부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강부총리는 이날 「21세기 국가과제」에 관한 직원교육에 참석, 『올해 경제성장률이 6%대에 이르고 물가상승률은 4.5%를 넘지 않으며 경상수지적자는 150억∼160억달러에 그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부총리는 『기업들의 채산성 악화로 인해 지표경기와 체감경기에 큰 괴리가 있으나 하반기부터는 이러한 차이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강부총리는 또 환율동향과 관련, 『올해 총외채는 1,200억∼1,3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원리금 상환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고 환율이 시장수요를 적절히 반영하고 있으며 경제의 기초가 튼튼해 급격한 환율상승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부총리는 이어 대기업의 연이은 부도사태는 경제의 구조조정과정에서 나타나는 고통이라고 전제, 『세계무역기구(WTO)출범에 따라 미국정부도 GM이 어려움에 처했더라도 직접 나설 수 없을 것』이라며 기아사태 등에 직접 개입할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그는 『대기업들이 부실기업들을 쉽게 정리할 수 있도록 부실기업정리제도를 이른 시일내에 정비하겠다』며 『기업들도 차입의존적인 경영형태를 버려야 한다』고 덧붙였다.<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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