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 AFP=연합】 스웨덴 한림원은 최근 노벨 경제학상이 당초의 5개 시상부문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제학상 폐지안을 노벨재단에 제출했다고 스웨덴 일간 프톤블라데트지가 10일 보도했다.한림원은 폐지안에서 1895년 작성된 알프레드 노벨 유서에 따라 제정돼 1901년부터 시상되기 시작한 노벨상의 당초 시상부문은 물리학 화학 생리학 또는 의학 문학 평화 등 5개 뿐이었다면서 69년에 편입된 경제학상에 노벨상이란 이름이 붙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노벨재단측은 이 문제를 9월말 열리는 이사회에서 정식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다.
노벨 경제학상은 스웨덴 중앙은행 리크스방크가 68년 노벨 기념경제학상을 제정, 이에 소요되는 기금을 노벨재단에 맡기면서 69년부터 왕립스웨덴과학원이 시상해왔다.
한림원 회원인 울프 린데 미술교수는 『오늘날 세계경제의 입지에 비춰볼 때 국가 경제학이 근본적인 학문분야중 하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경제학상을 주고 싶으면 별도의 시상식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왕립스웨덴과학원측은 그러나 경제학상 시상규약을 변경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면서 경제학상의 존속을 지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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