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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연구소 탐나요”/외국 유명SW업체들 지분참여 등 ‘군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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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연구소 탐나요”/외국 유명SW업체들 지분참여 등 ‘군침’

입력
1997.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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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의 유명소프트웨어개발업체들이 백신소프트웨어 「V3」로 유명한 국내 유일의 컴퓨터바이러스백신개발업체인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안연구소)를 넘보며 군침을 흘리고 있다.PC사용자들에게 지명도가 높은 안연구소의 지분참여로 올연말까지 국내백신시장에 진출하려는 속셈이다. 안연구소의 지분은 현재 안철수 소장이 51%, 삼성SDS 24.5%, 전산장비개발업체인 ISS사가 24.5%씩 보유하고 있다.

외국업체들은 이들의 지분을 노려 개별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대표적인 업체는 미국 맥아피사와 시멘텍사, 대만의 트렌드사. 모두 백신소프트웨어 및 윈도응용프로그램 개발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다.

이들은 본사의 경영진들이 안사장을 직접 만나는 등 노골적인 추파를 던지고 있다. 대만의 트렌드사는 예전 주주였던 한글과컴퓨터사에 접근, 주당 10만원선인 주식을 15만원에 사겠다고 제의했다. 안연구소는 이를 사전에 탐지하고 한컴측과 협의를 거쳐 지분을 ISS사에 매각토록 했다.

맥아피, 시멘텍사 등도 거액옵션을 댓가로 합병제의 및 미국업체 이름을 붙인 백신소프트웨어 개발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안연구소측은 『돈 때문에 그동안 쌓아올린 아성을 무너뜨릴 수 없다』며 『아무리 조건이 좋아도 외국업체에는 절대 지분을 양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최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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