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날레 패션행사 성공 보람/패션박물관 설립 계획도 순조『광주를 예술과 패션의 도시로 만드는데 일조한다는 자부심이 큽니다. 광주비엔날레에 패션행사가 추가되면서 광주지역에 패션에 대한 열기가 고조되고 있으니까요』
97 광주비엔날레 패션행사를 주관하고있는 광주패션협회장 문광자(52)씨는 요즘 「눈코 뜰 새 없다」는 표현을 실감한다. 지난 1일부터 광주시립 민속박물관에서 개최되고있는 국제미술의상전, 19, 20일 있을 예술의상 퍼포먼스 「옷을 위한 몸짓」을 차질없이 준비하느라 초가을 정취를 느낄 여유는 엄두도 못냈다. 그러나 친지들까지 동원한 회원 디자이너들과 관련업계의 도움으로 어렵게 모은 3억 5,000만원의 진행비가 든 패션행사에 연일 관객이 몰리고 작품 수준도 1회 행사때보다 나아졌다는 평을 받고있어 보람이 크다.
국내외 80명의 작가들이 90점의 작품을 출품한 국제미술의상전은 실용성을 중시하는 외국작가들의 작품과 조형미와 예술성을 강조하는 국내작가들의 작품을 비교감상할 수 있는 자리여서 광주지역 패션전공 학생들에게 좋은 학습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호평을 얻기도했다.
문씨는 광주의 패션열기를 이어가기위해 비엔날레 종료후 광주패션박물관(가칭)을 설립, 국제미술의상전에 출품된 작품들을 영구전시할 계획을 갖고있다. 외국작품들의 경우 대부분 구매를 끝낸 상태이고 국내작품은 작가들이 기증하기로 합의한데다 광주시에서 2,500여평에 이르는 부지마련에 적극적인 협조를 하겠다는 뜻을 밝혀 패션박물관설립 전망은 매우 밝다고 말한다.
여성복 「드맹」을 이끌고 있는 디자이너이기도 한 문씨는 『올해로 광주패션협회장 임기가 끝나지만 임기후에도 광주지역의 패션산업 발달을 위해서 모든 노력과 협조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이성희 기자>이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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