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식은 쓴뒤 연료 비워야성묘때면 쓰게 되는 것이 벌초기계, 예초기이다. 물론 낫이나 전정가위를 쓰는 사람도 있지만 9만원대 전동 예초기까지 등장해서 그 수요는 크게 늘어난 상태이다. 예초기는 그러나 봄 한식때와 가을 추석때 두번만 쓰기 때문에 관리가 중요하다. 전동식은 건조하게 보관하는 정도로 관리가 끝나지만 엔진식은 연료를 쓰므로 관리가 까다롭다.
엔진식 예초기 사용에서 가장 큰 고장원인은 연료를 제대로 주입하지 못하는데서 온다. 해결책은 휘발유와 엔진오일을 25대 1의 비율로 섞어주는 것. 이보다 엔진오일이 많으면 시동이 걸리지 않고 적으면 엔진이 늘어붙는다. 엔진식 예초기를 보관할때는 반드시 연료를 깨끗이 비워줘야 한다. 엔진에 연료가 남아있으면 엔진오일이 가라앉아 굳어져 버리기 때문이다. 연료통의 연료를 비워낸 다음 엔진의 시동을 걸어 꺼질때까지 돌려줌으로써 조금의 찌꺼기도 남아있지 않도록 해야한다. 만일 지난해 이같은 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아 작동이 안되는 예초기는 서울의 청계천 상가에 자리잡은 수선점에서 3∼4만원을 주고 분해·청소하면 된다.
예초기를 쓸때는 자칫하면 칼날이 튀어 사고가 나기 쉽다. 풀을 자르는데 익숙한 칼날이 돌같은 딱딱한 물체에 부딪치면서 생기는 것. 이런 위험을 막기 위해서는 돌멩이 같은 것과 닿으면 즉시 날이 뒤로 접혀져 사고를 예방하는 「체인카터」(오성제품)같은 상품도 나와있다. 1만원 정도에 구입하여 기존 날과 바꿔주면 된다.<서화숙 기자>서화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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