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속의 빈곤」이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다. 추석연휴동안 대부분의 레스토랑과 상가들이 철시하는 바람에 독신자나 연휴를 맞아 오랜만에 외식을 하러 나선 가족들은 굶기 딱 좋은 형편. 추석때 문여는 식당이나 시장이 어디인지 알아두자.▷패밀리레스토랑◁
가족이 함께 외식이라도 할 생각이라면 그래도 안심하고 찾아 갈만한 곳이 패밀리레스토랑. TGI프라이데이스, LA팜스, 베니건스 등 대부분의 패밀리레스토랑이 정상영업한다. 개점시간도 평상시처럼 상오 11시∼하오 11, 12시. 피자헛과 코코스는 16일 휴점한다.
▷호텔레스토랑◁
몇년전부터 명절연휴가 되면 호텔들이 대목을 맞는다. 호텔객실은 비수기지만 차례 성묘 등을 끝낸 가족들이 오랜만에 분위기있는 호텔레스토랑이나 바를 찾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내 각 호텔의 레스토랑들은 대부분 문을 열 뿐아니라 일반인들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메뉴를 개발, 고객을 유치하는데 나서기도 한다.
신라호텔의 경우 한식당 「서라벌」 일식당 「아리아께」는 송이버섯특선, 산채비빔밥 등 1만∼2만5,000원대의 메뉴를 특별제공한다. 나머지 식당들도 모두 문을 연다.
조선호텔의 경우 한식당 「셔블」 일식당, 불란서식당 「나인스게이트」 등이 14∼17일 휴점하며 나머지 중식당 「호경전」 재즈라운지 「컴퍼니로즈」 이태리식당 「예스터데이」 등은 모두 문을 연다.
힐튼호텔의 경우 불란서식당 「시즌즈」 일식당 「겐지」만 연휴기간동안 휴점한다.
라마다르네상스호텔은 노블레스양식당과 노블레스바가 14∼17일 휴점, 회원제 레스토랑 「클럽 호라이즌」은 14∼16일 문을 닫고 17일은 하오 5시∼밤 12시까지 영업한다. 커피숍 「벤돔」은 15, 16일은 쉬고 나머지 식당들은 정상영업.
▷백화점·할인점◁
16∼18일 일제히 휴점에 들어가는 백화점(뉴코아 그랜드백화점은 16, 17일 휴무)대신 추석연휴기간은 할인점을 이용, 쇼핑을 하는게 나을 것같다.
킴스클럽은 연중무휴원칙에 따라 계속 문을 열고 강동구 고덕동에 위치한 메가마켓은 16일만 휴장한다. 프라이스클럽, E마트, 그랜드마트 등은 16, 17일 쉰다.
농협하나로마트도 16, 17일 양일간 휴점한다. 하나로마트는 대신 추석전날인 15일 제수용품과 선물 등을 미처 구입하지 못한 사람을 위해 평소보다 한시간 연장한 하오 9시까지 영업을 한다.
▷재래시장◁
재래시장들은 더 오래 문을 닫는다. 남대문시장은 16∼20일까지 휴장할 계획이지만 일부 상가들은 그보다 일찍 문을 열기도 한다.
생화전문상가는 16, 17일만, 조화상가는 16∼18일, 건어물·수산물상가는 16, 17일, 그릇 이불 수입품상가는 16∼18일 쉰다. 노량진시장, 동대문시장은 16∼18일, 가락동시장은 15∼17일 쉰뒤 18일은 하오 5시부터 열게 된다.<김동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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