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교황청 AFP=연합】 로마 교황청은 테러와 사형제도에 대해 92년에 선포했던 교리문답집보다 훨씬 강경한 내용의 수정 문답집을 9일 내놓았다.99개 항목에 걸쳐 수정을 가한 이번 문답집은 라틴어로 돼 있으며 각국 언어로 된 번역본의 원본이 된다. 4년간 전세계 주교단회의의 토론을 거쳐 확정된 이번 수정문답집은 이날 신앙교리성성장인 요제프 라칭어 추기경이 제출했다.
사형제도에 대해 『매우 중대한 사안의 경우 (사형을) 관용한다』고 규정한 종전 문답집에 비해 새 문답집은 『오늘날 각국은 범죄자들에게 속죄의 가능성을 단호하게 빼앗지(사형집행) 않으면서 무력화시키는 각종 범죄 단속방법을 갖고 있고, 이들 범죄자들을 제거해야 할 절대적 필요성도 실제적으로 존재하지 않거나 매우 희박하다』고 규정했다.
테러에 대해서도 새 문답집은 종전의 『무차별적으로 인명을 위협, 부상케하고 살상하는 테러』라는 표현에서 직설적으로 『테러는 무차별적으로 인명을 위협, 부상케하고 살상한다』라고 보다 단호하게 표현하고 『테러는 정의와 사랑에 크게 배치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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