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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코리아서밋 개막/강 부총리­북 개방유도 최대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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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코리아서밋 개막/강 부총리­북 개방유도 최대한 지원

입력
1997.09.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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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빈토플러­북 갑작스런 붕괴 가능성국내외의 재계 학계 관계 언론계 인사 1천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변화하는 세계속의 한국경제를 논의하는 「97년 코리아서밋(경제정상회의)」이 10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막됐다.

행사 첫날인 이날 상오에는 강경식 경제부총리가 「지구촌화 시대의 한국경제 발전전략」이란 주제의 기조연설에 이어 세계적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의 「변화하는 세계에 대한 전망」이란 주제연설이 이어졌다.

강부총리는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이 세계화에 동참하도록 개방을 유도하고 지원하는데 최대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부총리는 『세계화의 조류와 담을 쌓고 있는 북한은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정체와 후퇴를 거듭하고 있을 뿐 아니라 우리경제에도 엄청난 장애와 부담을 주고 있다』며 『북한의 개방은 북한자체의 발전과 한반도 평화, 동북아시아와 세계평화를 위해서 필수적이어서 북한의 개방을 유도하는데 필요한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토플러 박사는 「변화하는 세계에 대한 인식」이라는 주제의 연설을 통해 남북한간의 전쟁 가능성은 적지만 한국은 물론 세계가 함께 우려해야 할 부분은 북한의 갑작스런 내부 붕괴 가능성이라고 지적했다. 토플러 박사는 이어 『남북한의 통일비용은 동서독과 비교해 더 많은 준비를 필요로 하고 있다』며 『동서독은 경제수준 차이가 작았으나 남북한은 차이가 커 한국의 통일비용 부담은 그만큼 힘겨울 수 밖에 없다』고 전망했다.<장학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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