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 보고서「한명의 천재가 세상을 이끄는 시대」 「최고의 순간에서 버릴 줄 아는 자세」
은퇴후에도 그 인기가 식을줄 모르는 록댄스그룹 「서태지와 아이들」의 신화가 기업경영에 이같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0일 「서태지와 아이들과 기업경영」이라는 보고서에서 서태지의 리더십과 미래를 보는 눈, 시장과 고객의 창출, 변신 등 요인이 「서태지 신화」를 창조했다고 분석하고 이를 기업경영에 원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무엇보다 「서태지…」의 성공을 이끈 리더 서태지의 탁월한 능력에 주목했다. 프로듀싱, 마케팅, 홍보 등을 서태지 혼자 관장하면서 자기가 부족한 요소인 춤과 의상 등은 주변의 네트워크를 활용했다는 것. 빌 게이츠의 마이크로 소프트사처럼 몇몇 핵심 경영진에 의해 조직의 흥망성쇠가 결정되는 것과 같이 선견지명과 기획력을 갖춘 리더십은 소프트산업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것이다.
또 이들의 1집 「난 알아요」가 당시 충격적인 사운드에도 불구하고 대중을 흡입할 수 있었던 것처럼 미래를 선도하는 눈과 시장성을 감안한 제작도 기업경영에의 시사점으로 꼽혔다.
이들이 종전까지 음반판매에 별다른 영향을 못미치는 10대를 직접 겨냥한 것도 새로운 시장과 고객을 창출한 「경영전략」으로 평가됐다.<배정근 기자>배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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