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5∼45년 400여명에 과자·빵으로【스톡홀름 UPI=연합】 정신박약환자들에게 의도적으로 과자와 같은 단 음식을 많이 먹여 충치가 발생하는지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실험이 과거 스웨덴에서 실시됐다는 사실이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스웨덴은 단 것이 충치를 유발한다는 사실을 실제로 확인하기 위해 1935∼45년 비페홀름신병원에 수용돼 있던 400명이 넘는 정신박약환자들에게 의도적으로 태피와 같은 단 과자와 흰 빵을 매일 먹게 했다고 아프톤블라데트가 9일 보도했다.
당시 이 실험에 참여했던 치과전문의 보 크라세 박사는 이 신문과의 회견에서 『지금은 그때 그 실험이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시인하지만 당시에는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스웨덴은 1935∼76년 우생학적인 이유로 6만명의 정신질환여성들에게 강제불임을 시술한 사실이 최근 밝혀져 세계적으로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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