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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괴용의차량 3대로 압축/나리양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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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괴용의차량 3대로 압축/나리양 사건

입력
1997.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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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전날 불법주차 차적조사결과박 초롱초롱빛나리(8)양 유괴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9일 박양이 납치된 H학원주변에서 용의차량인 경기 차적의 흰색 세피아승용차에 불법주차스티커가 부착된 사실을 확인, 조사결과 용의차량이 3대로 압축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서초 강남 용산 관악 등 4개 구청을 상대로 범행전날인 지난달 29일 상오 10시 이전에 불법주차로 적발된 경기 차적의 흰색 세피아승용차를 조사한 결과, 12대중 9대는 혐의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나머지 3대에 대해 계속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서 목격된 「경기XX574X」흰색 세피아승용차와 불법주차스티커가 붙은 흰색 세피아승용차가 동일한 차량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20대 여자 유괴범이 사건당일인 지난달 30일 이전에 박양을 한차례이상 만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박양이 다녔던 발레학원과 미술학원 등을 중심으로 목격자를 찾고 있다.

경찰은 범인이 납치당일 박양에게 『너도 이 학원에 다니냐』고 물었고 박양도 『언니』라고 부른 점 등으로 미루어 범인들이 사전에 박양과 안면을 익혔던 것으로 보고 있다.<정진황·박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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