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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동조세력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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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동조세력 얼마나 될까

입력
1997.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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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 동반탈당 3명·원외선 11∼15명” 관측/이 지사측 “추석이후 늘 것” 원내 20명 기대이인제 경기지사가 독자출마할 경우 그를 따라 나설 신한국당 원내외위원장은 몇명이나 될까. 이지사는 경선이후 민주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100여명의 원내외 인사를 만난 것으로 전해졌으나 적극적 동조세력 규합에는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럼에도 이지사측은 8일의 의원·지구당위원장 연찬회때 이대표 면전에서 후보교체요구를 한 이상 「동거」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입장이다. 게다가 김영삼 대통령이 당초 예상보다 빨리 총재직을 이양키로 발표한만큼 이지사로서는 오히려 갈길이 보다 명확해졌다고 보고있다.

김대통령이 모든 것을 이대표에게 넘겨주기로 한 마당에 김심을 의식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하고있다. 9일 이대표와의 오찬회동도 「모양갖추기」이상의 의미는 없다는 것이 이지사 측근들의 이야기다.

경선과정에서 이지사를 지지했던 현역의원은 7∼8명 정도였다. 김운환 김학원 원유철 이상현 이용삼 김길환 김영선 의원이 그들이다. 이가운데 이용삼·김길환 의원은 경선이후 이지사 진영에 발길을 끊다시피 했다. 이지사가 독자출마를 결행할 경우 동반탈당할 원내인사는 김운환·김학원·원유철 의원 등 불과 3명에 그칠 것이라는 게 당사주변의 관측이다.

원내에 비해 원외는 숫자도 많고 의지도 강한 편이다. 이지사측에선 송천영 유성환 이철용 박태권 박홍석 유제인 조규범 정완립 오성계 심상준 안양로 위원장 등 11∼15명이 이지사와 동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 이지사는 동반인사의 규모와 관계없이 이미 결심을 굳힌 상태이고, 추석이 지난뒤에도 이대표의 지지도가 올라가지않을 경우 추가 가담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지사측은 원내교섭단체(현역의원 20명)를 구성할 수 있는 정도의 원내인사 동반탈당을 내심 기대하고 있으나 주류측에선 여권 권력속성상 실현가능성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홍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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