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별난 형제애로 재계에 명성이 자자한 금호그룹 오너가족이 9일 한자리에 모두 모였다.금호그룹의 창업주인 고 박인천 회장의 부인 이순정 여사의 88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미수연이 9일 하오 서울힐튼호텔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장남인 금호그룹 박성용 명예회장과 2남 박정구 회장을 비롯해 박삼구 아시아나항공 사장 박찬구 회장부속실 사장 박종구 아주대 교수가 부부동반으로 자리를 같이 했다. 또 장녀 박경애 삼화고속회장부인과 차녀인 박강자 금호문화재단 부이사장, 박현주 대상(옛 미원)그룹명예회장 부인도 참석했다.
축하연에는 이밖에도 금호그룹 고문·사장단을 비롯해 이여사의 친구 등 350여명이 참석했는데 외국인사로는 장팅옌(장정연) 주한 중국대사 부부 및 공사부부가 유일하게 초청돼 금호그룹의 대중국 진출의지를 확인해 주었다.
그룹관계자는 『이날 미수연은 이여사의 생일이 공교롭게도 음력 8월 8일이어서 발재를 상징하는 「8」자가 4개나 중복,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며 『광주에 살고 있는 이여사는 올해 4월 중국 금호타이어공장 준공식에 참석하는 등 그룹의 큰 행사는 꼭 둘러보고 적십자사 활동에도 참가하는 등 건강을 잃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김범수 기자>김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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