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가 미국에 있는 시멘트회사와 국내 창동공장을 매각하고 대전에 있는 시멘트공장을 폐쇄하는 대신 이 부지에 아파트를 짓기로했다. 쌍용건설은 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매리엇 체인호텔 2곳을 매각키로 했다. 이는 쌍용자동차의 경영난과 함께 가속화한 그룹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자구의 일환이다.쌍용그룹은 9일 『쌍용 양회와 건설이 군살빼기 차원에서 이같이 계열 공장과 사업장들을 매각키로 결정했다』며 이같은 내용의 그룹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쌍용그룹에 따르면 쌍용양회는 100% 지분을 소유한 미국 시멘트 생산업체 인리버사이드 시멘트사를 텍사스 인터스트리사에 1억2,000만 달러에 매각했다.
쌍용양회는 또 연면적 1만7,000여평 규모의 창동공장을 740억원에 (주)도시공영 등에 팔았다. 이와 함께 대전 중구 태평동에 있는 대전시멘트공장을 폐쇄하고 내달부터 사업비 1,100억원 규모의 아파트를 짓기로 했다.
지난해 말부터 조직을 축소하고 인력을 20% 감량한 쌍용양회는 이밖에 경량기포콘크리트 사업 등을 중소기업에 이관하는 한편 레미콘사업비중도 줄여나가기로 했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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