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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완전개통전에 임시이용 4개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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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완전개통전에 임시이용 4개안 제시

입력
1997.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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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빨리 이용 가능하지만 추가사업비 부담·환승 불편정부는 경부고속철도건설 2차 수정안에서 5가지의 개통안을 밝혔다. 서울―부산 412㎞ 전구간을 2005년 11월에 동시 개통하는 것이 기본안이다. 나머지 4개안은 2003년 7월 부분개통하거나 기존 경부선을 이용한 뒤 2005년 11월에 완전개통하는 것이다.

이들 5개안 가운데 가장 유력한 것은 제4안. 2003년 7월 서울―부산 고속철도를 운행하되 서울―대구는 고속철도를 건설하고 대구―부산은 현재의 경부선 철도를 전철화해 TGV고속철도 차량을 전구간에서 운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대전, 대구역까지의 연결선 건설비로 3,619억원, 기존선 전철화에 4,687억원 등 추가사업비 8,306억원이 필요하다. 이 안은 기존선을 전철화해 이용하므로 용량제약을 받지만 다른 대안보다 기존선 이용 구간이 짧고 대체노선이 있어 유리하다. 임시개통시 서울―부산 운행시간은 2시간40분으로 전구간 고속철도 이용 때보다 44분이 더 걸린다.

이에비해 기본안은 전구간을 동시에 개통할 수 있으나 다른 안(1∼4안)에 비해 개통시기가 늦어지는 단점이 있다.

서울―대전 159.7㎞(운행시간 49분)만 우선 개통하는 제1안은 추가사업비로 대전역 연결선 건설비 401억원만 필요하지만 서울―대구, 경주, 부산 승객이 대전에서 환승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서울―대구 291.4㎞(운행시간 1시간38분)를 우선 개통하는 제2안 역시 추가사업비로 3,619억원이 필요하지만 서울―경주, 부산 승객은 대구에서 환승하거나 기존 경부선을 이용해야 한다.

제3안은 서울―대전은 고속철도를 건설하고 대전―부산은 기존 경부선을 전철화해 2003년 7월 TGV고속철도 차량을 전구간에서 운행하는 안이다. 운행시간(3시간19분)이 전구간 고속철도 개통시보다 1시간23분이나 길어진다. 추가사업비는 연결선 401억원, 기존선 전철화 9,249억원 등 9,650억원이 든다.

고속철도건설공단은 앞으로 사업비가 더 늘어나지 않고, 공기지연도 없는 것을 전제로 이들 5개안 모두 비용에 대한 편익비율(B/C)이 1.2이상(1이상이면 유리)이어서 경제성은 충분한 것으로 분석했다.<박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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