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의 측근인 신한국당 모인사가 지난 1일밤 김종필 자민련총재를 신당동자택으로 방문, 내각제개헌문제에 관해 의견을 나눈것으로 9일 밝혀져 파문이 일고있다.<관련기사 6면> 자민련의 한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이 인사는 『두아들 병역면제 의혹 등으로 인해 현재 이회창 대표 지지도가 오르지 않고 있어 여권의 대선전략에 차질이 우려된다』면서 김총재와의 연대가능성을 타진했으며, 정권창출에 성공할 경우 15대국회 임기내 내각제개헌에 동참할 의사가 있음을 제안했다. 이 인사는 그러나 연내 내각제개헌은 시기적으로 너무 촉박한데다 여러 정치적 여건상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도 덧붙였다고 이 고위관계자는 전했다. 관련기사>
이에 대해 김총재는 『내각제 개헌을 대통령 임기내에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 『대선을 한달 정도 늦추고 대통령이 선두에 서서 내각제를 국민투표에 부친뒤 헌법을 개정하면 된다』고 말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홍윤오 기자>홍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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