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출퇴근 맞벌이부부 등 실속파 직장인들에 각광서울에서 70년대 중·고교 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한번쯤 2편의 동시상영 영화를 보기 위해 의정부 극장가를 기웃거리거나 산정호수에 가기 위해 의정부 시외버스터미널을 찾았던 추억을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 의정부가 이제는 새로운 주거지역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최근 민락 송산 장암 금오지구 등에 대규모 택지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신곡지역이 「강북의 수지지구」로 주목받고 있다.
부동산정보지 부동산뱅크가 조사·발표한 의정부 지역 9월초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 추이를 보면 지난달말과 비교해 15평이하 0%, 16∼25평 0.87%, 26∼35평 0.90%, 36∼45평 0.90%, 46∼55평 2.61%로 매매가 평균 상승률은 0.85%를 기록, 수도권 지역중 과천시(1.28%) 다음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같은 의정부지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분당(0.77%) 일산 (0.65%) 고양 (0.52%)보다 높았다.
◆의정부 신곡지구 현황
공기 맑고 서울 강북지역보다 집값이 저렴한 수도권 북부의 대규모 주거단지인 의정부 신곡지구는 경기 포천 동두천 일대와 서울 강북 강동의 실속파 직장인들에게 수년전부터 잘 알려진 곳이다. 중랑천과 부용천이 갈라지는 곳에 위치한 이 지구는 현재 입주민의 50%이상이 서울 출퇴근족으로 맞벌이 신혼부부가 대다수를 이룬다. 신곡지구 아파트는 총 4,893세대로 극동 동성 부용 추동 신성 벽산 삼환 은하수 삼부 등 9개 블록으로 이뤄져 있다. 가을 이사철을 맞아 최근 가격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곳 아파트중 의정부시가 시행을 맡았던 추동과 부용단지는 804세대 규모로 5년 임대아파트. 49평대의 은하수아파트는 지난해에만 매매가가 4,000만원 뛰어 현재 2억1,000만원을 웃돌고 있다. 극동·동성아파트 매매가는 20평대 8,900만원선이며 전세는 5,500만원선. 이 지역아파트중 평형대별로는 20평대가 전체의 45%로 가장 많으며 30평대가 31%다. 평균 평당 전세가는 210만원선으로 매매가(377만원)의 56% 정도다.
◆둘러보기
의정부는 서울과 접해 있으면서도 교통이 다소 불편해 수도권 지역중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왔다. 하지만 최근들어 경전철 사업계획이 구체화되면서 강북지역중 뉴타운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99년 착공될 송산동―도봉산역간 경전철 사업은 200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점은 민락지구앞, 종점은 지하철 7호선 및 경원선과 환승되는 도봉산역으로 총연장 14.86㎞. 의정부시 경전철사업단에 따르면 내년말께나 사업계획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외버스터미널앞에 예정된 역사가 신곡지구와 5분 거리에 있어 경원선 의정부역을 마을버스로 이용하던 불편함이 줄어들 전망이다. 또 장암택지개발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동부간선도로와 신곡지구를 직접 연결하는 6차선 도로의 길닦이가 현재 한창 진행중이다. 따라서 내년 9월께 이 도로가 열리면 43번 국도로 우회하는 번거로움 없이 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인근 상업시설로는 올해초 대형 할인점인 코오롱 다마트가 동신아파트 건너편에 문을 열었고 의정부 시내에는 진로백화점이 들어서 있다. 또 뉴코아백화점과 킴스클럽이 내년 3월께 의정부역 부근에 문을 열 계획이며 해태프라자도 금명간 들어설 예정이다.
◆분양정보
의정부 신곡택지개발지구 부근에 건설될 신곡동 동아아파트의 분양예정 물량은 총 529세대, 7개동 16∼22층 규모이며 24, 32, 49평형이 공급될 계획이다. 의정부 도심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단지 서쪽으로 동아초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며 동쪽으로는 중랑천이 내다보이고 신곡지구를 가로지르는 간선도로와 접해있어 주거환경도 괜찮은 편이다. 동아건설은 단지 곳곳에 광장을 마련, 전원풍의 환경조성에 힘쓰는 한편 지하층에는 체육시설도 갖출 계획이다. 평당 분양가는 340만∼370만원. 11월초 분양예정이며 입주시기는 2000년 6월께. (02)3709―4230
의정부시 신곡동에 분양예정인 의정부 신곡 대우아파트는 11∼24층 6개동으로 총 분양물량은 466세대.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이 10분 거리에 있고 간선도로와 바로 인접해 서울진입이 용이하다. 단지 북쪽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인근에 공원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쾌적한 주거환경을 이룰듯. 분양평형별 규모는 24, 49평형으로 대형평수가 많다. 분양예정시기는 10월초로 평당 분양가는 340만∼370만원. (0351)879―8331<장학만 기자>장학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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