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다이애나 비전하 경칭 복원 안될 것”/버킹엄궁 밝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다이애나 비전하 경칭 복원 안될 것”/버킹엄궁 밝혀

입력
1997.09.09 00:00
0 0

지난달 31일 사망한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에게 「비전하Her Royal Highness)」 경칭이 복원되지 않을 것이라고 버킹엄궁이 8일 밝혔다.다이애나는 지난해 8월 찰스 왕세자와 공식 이혼하면서 「왕세자비(Princess of Wales)」칭호는 유지했지만 비전하 경칭은 박탈됐다.

버킹엄궁 대변인은 이날 『다이애나에게 비전하 경칭을 환원하는 문제를 6일 스펜서가와 논의했으나 스펜서가에서 경칭을 환원받지 않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다이애나는 지난해 이혼할 때 비전하의 경칭을 자발적으로 포기했다』면서 스펜서가는 다이애나의 사망 당시 스타일이나 칭호의 어떠한 변경도 원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스펜서가의 한 대변인도 『버킹엄궁은 사실 그대로를 발표했으며 우리가 덧붙일 내용은 없다』고 확인했다.

앞서 영국의 대중지인 「선」은 7일 다이애나에게 비전하 경칭을 돌려 줘야 한다는 주장을 실었으며, 일반 국민 사이에서도 「국민의 왕세자비」에 걸맞게 비전하 경칭을 환원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했다. 때문에 버킹엄궁은 스펜서가가 원치 않는다는 이유를 내세워 「환원 여론」의 조기 진화에 나선 것이다.

다이애나의 남동생인 얼 찰스 스펜서경은 6일 다이애나의 영결식 조사에서 『다이애나는 신비하고 독특한 매력을 발현하는데 왕실의 직위가 필요하지 않았다』며 비전하 경칭 발탁을 비난한 바 있다.

한편 영국 신문들은 이날 왕실의 사생활을 보호하라는 여론에 따라 다이애나의 두 아들인 윌리엄과 해리 왕자에 대해 과잉취재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선」 등은 두 왕자와 찰스왕세자의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는 사진과 기사는 싣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권대익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