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 중심 단결” 교체론 일축/총재선출 전대 25·29일께 유력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8일 『추석을 지낸 뒤 이달말께 총재직을 이회창 대표에게 이양하겠다』고 밝혔다.<관련기사 3·4면>관련기사>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열린 당소속 주요당직자와 당무위원, 상임고문 초청 만찬에서 이같은 뜻을 밝혔다고 이사철 대변인이 발표했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결정은 이인제 경기지사와 민주계 일부 반이 인사 등 비주류측의 후보교체론에 쐐기를 박고 이대표를 중심으로 한 대선체제의 구축을 앞당겨 정권재창출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대통령은 『우리당의 명령은 이미 결정났다』며 『우리당이 결정한대로 이회창 후보를 모든 당원이 따라야 하며 이후보를 대통령으로 당선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당내에 여러 얘기가 있지만 그 모든 것을 뛰어넘어야 한다』면서 『큰 것을 위해 작은 것을 희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92년 대선당시를 회고, 『내가 대통령후보가 됐을 당시 많은 중진들이 당을 떠났지만 나는 결국 승리했다』면서 『그때와 상황이 다소 다른 점이 있지만 단합하면 승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대통령의 이날 발언 의미에 대해 이대변인은 『이미 당론이 정해졌으니 우리가 선택한 이대표를 대통령으로 당선시키기 위해 당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신한국당은 이에 따라 새 총재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이르면 25, 26일께 늦어도 29일께 개최할 예정이다.<유성식 기자>유성식>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