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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으로 충치예방’ 껌·사탕 일본서 인기(해외 뉴 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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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으로 충치예방’ 껌·사탕 일본서 인기(해외 뉴 비즈니스)

입력
1997.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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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감미료 ‘키시리톨’ 첨가 효과 탁월당으로 충치를 예방하려는 상식을 뒤엎는 식품이 일본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상품은 핀란드산 천연 감미료인 「키시리톨」이 들어간 식품. 자작나무와 옥수수에서 뽑은 물질인 키시리톨은 껌이나 사탕의 형태로 제조되어 무설탕 감미료에 없는 특별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도쿄지사에 따르면 의약품으로 당뇨병 환자들이 주로 사용해 온 키시리톨이 일본에서 4월부터 식품첨가물에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됐다.

이에 따라 롯데는 6월 「키시리톨 껌」 시리즈 5종을 내놓아 아이들의 충치를 걱정하는 부모의 걱정을 덜어 주었다. 키시리톨 껌 전문 코너를 설치한 세븐일레븐 저팬은 『남녀 불문하고 인기가 높다』며 판매량 급성장을 장담하고 있다.

의학계에 따르면 키시리톨을 입에 넣고 있으면 입 안 세균이 줄어들고 입 안에 생겼던 산이 중화해 치석이 벗겨지기 쉬워진다. 단 것을 먹은 뒤 키시리톨이 든 껌이나 사탕을 5∼10분 정도 입에 물고 있으면 양치질만 하는 경우에 비교해서 충치가 생길 가능성이 더 줄어든다.

일본 제과업계는 키시리톨 껌이 일본 전체 껌 시장의 13%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의 연간 껌 판매량이 1,650억엔이므로 시장에 선보인지 서너달도 안된 상품이 벌써 200억엔 시장 규모의 상품으로 성장한 셈이다.

키시리톨 식품은 특히 아이들의 충치 때문에 골치를 썩는 어머니들에게 평판이 좋다. 초콜릿이나 사탕을 마음대로 먹게 놓아두는 대신 『먹은 뒤에 꼭 키시리톨 껌을 씹어라』는 한 마디로 마음 놓을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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