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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중심 뭉쳐야 산다”/자민련 어제 1박2일 의원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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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중심 뭉쳐야 산다”/자민련 어제 1박2일 의원세미나

입력
1997.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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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독자출마 놓고 난상토론자민련이 8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김종필 총재를 비롯, 소속의원 45명중 42명이 참석한 가운데 1박2일 일정의 의원세미나를 가졌다. 주제는 「JP가 집권해야 나라가 산다」였다. 세미나에서는 복잡한 「9월정국」을 맞은 자민련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향후 진로를 모색하기 위해 소속의원들간에 열띤 난상토론이 있었다.

의원들은 특히 야권후보단일화와 보수연합, 김총재 독자출마 등을 놓고 저마다 가슴에 묻어두었던 주장들을 속시원히 털어놨다. 백가쟁명식의 여러 의견이 제기됐지만 『뭉쳐야 산다』는 쪽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우선 현안인 후보단일화에 대한 찬반이 엇갈렸다. 김범명 의원은 『김대중 총재와의 단일화에 반대한다』고 입장을 분명히 한 뒤 『비록 패배하더라도 무조건 대선에 출마해야하며 보수연합도 우리당을 주체로 하면 된다』고 역설했다. 한영수 부총재는 『DJ나 이회창 신한국당대표에게 양보하기 위해 우리당 후보를 선출했느냐』며 『DJ에게 이나라를 맡겨서는 안된다는게 소신』이라고 「단일화 불가론」을 제기했다.

그러나 오용운 부총재는 『단일화협상을 깨고 독자출마를 표방했을때 과연 대안이 있나』라고 반문한 뒤 『지금 협상을 깨기는 늦었으며 10월과 11월까지 정국추이를 보면서 단일화협상을 계속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원범 의원은 『후보단일화를 지상명령으로 알고 9월말까지는 여기에 매진하자』며 단일화추진론에 호응했다.

박종근 의원은 『그동안 독자출마와 후보단일화, 보수대연합 등으로 지지도가 하락했다』면서 『어느 길을 선택하든 막후협상을 원칙으로, 연대가 아닌 합당까지 한다는 각오로 임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우택 의원은 『전당대회에서 후보를 내자마자 단일화협상부터 착수한게 잘못』이라며 『이제부터는 독자출마에 무게를 두면서 후보단일화도 계속 추진은 하되 10월께 가서 최종입장을 정리해야할 것』이라고 신중론을 폈다.

이인구 의원은 『독자출마와 단일화를 동시에 추진하되 보수대연합이나 여당과의 연대는 더이상 거론하지 말아야한다』고 한 반면 이긍규 의원은 대선자금 후유증 등을 지적하며 연내 내각제개헌을 촉구했다.<홍윤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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