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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로엥/드골 애용 ‘달리는 불 예술의 극치’(명차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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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로엥/드골 애용 ‘달리는 불 예술의 극치’(명차이야기)

입력
1997.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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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드레 시트로엥은 1878년 네델란드의 가난한 보석가공집안에서 태어났으나 일찍이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의 명문 이공대를 졸업하고 모르자동차에서 자동차 기술을 익혔다. 그는 미국의 포드가 값싼 대중차를 생산해 시장을 석권하는 것을 본 뒤 포드의 팬이 됐다.그는 드디어 1차세계대전중인 1915년 대중형 시트로엥 A형을 발표했다. 깜찍하고 예쁘면서 값이 싼 이 차는 출고 한달만에 3만대이상 주문받는 엄청난 히트작이 됐다. 7년뒤에는 340㎏의 초미니차를 발표, 프랑스여성들을 사로잡기도 했다.

「트락숑 아방 7CV」가 나온 것은 1934년. 4기통 32마력짜리 엔진을 얹은 이 차는 1ℓ에 11㎞를 갈 수 있는 고연비 신엔진으로 유럽전역에 이름을 날리게 됐다. 그러나 기계에 이상이 있어 클레임이 쇄도했고 회사는 큰 적자를 냈다. 시트로엥은 이때의 충격으로 죽고 말았다.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후배들이 뜻을 모아 완벽한 트락숑 아방을 만들었고 이 차에 시트로엥이란 이름을 붙였다.

유선형 비행접시가 막 날려는 형상을 한 이 차는 「달리는 프랑스예술의 극치」라는 평가를 받았다. 드골 전 대통령이 이 차를 애용했을 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프랑스인들에게 명차로 기억되고 있다.<대우자동차 황우성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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