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한지 얼마되지 않거나 직영점 없이 적은 수의 체인점으로 명맥을 유지하다 망하는 영세 체인본부들이 그동안 여럿 있었다. 하지만 최근 경기침체 등으로 프랜차이즈 업계에도 이상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사업 경력도 오래되고 직영 및 체인점 수도 수백개에 이르는 중견 체인본부가 넘어지는 경우가 잇따라 생겨 가맹점 창업을 계획하는 사람들을 당황하게 만들고 있다.가맹점 모집을 하지 않았지만 가맹사업 계획을 발표한 패밀리 레스토랑 업계의 선두 주자 C사는 두번의 재인수를 거쳐 새로운 주인을 맞았다. 후발로 편의점 업계에 뛰어들어 임의 가맹형 체인을 선보이며 공격적으로 체인점을 늘렸던 B사는 모기업이 부도 유예 조치되면서 결국 망하고 말았다. 이밖에도 10여년간 국수 체인점을 이끌어 왔던 A사, 탕수육 체인점 B사 C사, 원목 소가구 업체 D사, 학습비디오 업체 E사, 아이스크림점 F사 등이 부도를 맞았거나 계속 부도설에 휘말리고 있다.
하지만 부도를 맞았다고 해서 본부 기능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현금 거래로 명맥을 유지해 나갈 수 있으며 3자 인수나 공동 관리, 공동 브랜드 전략 등 헤쳐 나갈 방법은 여러 가지다. 원자재 구입라인이나 경영 노하우를 축적해 본부 도산이라는 비상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대처하는 의연함도 필요하다.
체인점 숫자나 회사 설립 연도만을 믿고 계약을 쉽게 해버리는 예비 창업자들이 어느 때보다 주의 깊게 창업을 준비해야 할 때다. (문의 02-786-4859)<박원휴 체인정보대표>박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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