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사용 전화기서 지문 셋 채취박 초롱초롱빛나리(8)양 유괴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7일 유괴현장에서 목격된 흰색 세피아차량에 대한 차적조회결과 번호판이 바뀐 차량임을 밝혀내고 차량 추적과 차주의 소재파악에 나섰다.
경찰은 범인들이 추적을 피하기 위해 번호판을 훔치거나 폐차된 차량에서 번호판을 떼어내 세피아 차량에 바꿔 다는 등 치밀한 유괴준비를 한 것으로 보고있다. 경찰관계자는 『목격자 진술을 바탕으로 차량번호를 모두 확인한 결과 이 차량번호에 해당하는 차량은 흰색 세피아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지난달 31일 하오 9시10분께 범인들이 협박전화를 건 서울 명동 S커피숍 전화기에서 범인 것으로 보이는 오른쪽 중지·검지·약지 등 지문 3개를 채취, 지문대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박양납치 2시간여전인 30일 하오 1시40분께 20대 여자가 박양이 다니던 H어학원에 전화를 걸어와 위치를 물은뒤 10분만에 도착, 수업시간 등을 물었고 또 이자리에서 한신 22차아파트에 살고있다고 말한 점으로 미뤄 H어학원주변에 은신처를 마련해 두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중이다.<정진황·박일근 기자>정진황·박일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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